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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카페 등 퍼진 남양유업 호소문...불매 '물타기' 의혹 솔솔

  • 입력 2019-12-13 14:20:10
  • 차혜린 기자
소비자 "보이고 싶은 것만 보여준다" 비난
남양유업이 갑질 등 업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기 위해 나섰으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모습이다. 특히 맘카페를 중심으로 남양유업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1일 남양유업은 공식 채널을 열어 남양유업을 향한 악성 루머와 가짜뉴스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갑질 사태 이후 상생 노력을 해오고 있지만 수많은 루머를 통해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남양유업의 입장과 진실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취지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최대 고객인 맘카페 회원들을 중심으로 남양유업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스룸을 통해 남양유업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에서다. 최근 남양유업의 주요 고객층인 맘카페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저지해야한다는 취지의 글들이 퍼지면서, 남양유업이 자사직원, 혹은 일명 댓글알바로 불리는 업체를 동원해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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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남양유업의 홍보자료에 따르면, 자사의 뉴스룸에서 지난 6년간 노력과 변화를 담은 '진심 시리즈'를 확인할 수 있다. 각 영상에는 갑질, 여직원 부당대우, 로고 가리기 등 문제가 지속된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진심 시리즈와 관련해 남양유업은 "2013년 이후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받고 문제점을 개선해 모범적인 상생관계를 이어왔지만, 정작 고객을 향해 우리의 진심을 전달하는데 서툴고 부족했다"며 "실제 대리점주와 내부 직원, 고객 목소리를 영상으로 담아 변화의 모습을 가시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남양유업이 뉴스룸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려고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보를 접한 맘카페 일부 회원들은 "스스로 뉴스룸을 만들면 '해명'이 되는건지 의문이다", "제품 안전성은 소비자들이 모두 알 수 있게끔 직접 검증해야 맞는거 아닌가", "최근 방송에서 다시 대두된 갑질 논란부터 해명해라", "재발방지책을 확실히 마련한 게 맞다면 왜 논란이 끊이질 않는건지"라며 의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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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각 맘카페 게시글 갈무리


또 남양유업이 자사직원을 동원해 카페 게시판에 물타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에 한 소비자는 "요즘 불매관련해서 일반 블로거가 쓴게 아닌 어디서 온 사람인지 근원은 알 수 없으나, 블로그 포스팅이 너무 티나요, 진실된 기업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일부 맘카페 등에서 남양유업의 불매운동을 저지하고 가짜뉴스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가져보라는 권고사항이 담긴 게시물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한 맘카페 게시물에는 "혹시 계속하시나요? 남양유업 불매?"라는 제목을 시작으로 가짜 갑질뉴스로 진실이 덮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진실을 가려내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당부를 남기는가 하면, "불매운동이나 각종 악성 루머가 가시고 있지 않아 회사와 대리점 모두가 악질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는 등의 호소의 말이 담겨있다.

앞서 지난 1월 게시된 불매운동 관련 질문에는 자신이 남양유업 관계자임을 밝히면서 입장을 직접 해명하는 글이 발견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해당 게시물 댓글에는 '이런 식으로 물을 흐리며 돌아다니고 있는 게 아니냐', '알바를 하더라도 정도껏 해야지', '아직 불매운동 끝나지 않았다', '평생 믿거(믿고 거른다)하겠습니다', '세일해도 안사겠다', '불매운동 쭉 진행중입니다. 이런 일 하지마세요'등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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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질문 게시판 갈무리


일부 맘카페 회원들은 의혹이 지속되자 남양유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서대문구 한 맘카페 운영자는 본지와 통화를 통해 "남양유업의 알바고용 의혹이 나오며 불매 목소리가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까지 알바냐 아니냐를 판단할 근거가 없어 해당 게시물과 게재자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지만 기업을 두둔하는 글이 오히려 역효과를 보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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