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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강조한 무로 보타곤 운동화, "밑창 닳고 발까졌다"

  • 입력 2019-12-09 16:11:46
  • 차혜린 기자
착화 시 고통 호소 및 제품 하자 발생에 소비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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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무로 보타곤 홍보화면 캡처
무로(無路) 보타곤 운동화(이하 보타곤)는 올해 초부터 판매를 시작해 '걷기발편한운동화' '키높이커플신발' '다이어트신발' 키워드로 SNS에서 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사용 두 달만에 고통을 호소하거나 제품에 하자가 생기는 등 피해 관련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보타곤은 발을 중심으로 몸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기능성운동화이며, 특수 깔창의 인체공학적 디자인 볼 구조로 구성돼있다. 걸으면서 쉬운 칼로리 소모, 바른 걸음걸이 속은 물론, 겉까지 신경쓴 디테일 발이 편한 이상적인 키높이 6cm 디자인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설명과 달리 해당 제품은 착화 시 심한 고통을 유발한다는 소비자들의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구매자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평소에 구두를 신고 오래 걸었을 때 보다도 더한 증상", "신발 외벽이 상당히 딱딱하고 통풍이 잘 안돼서 답답하다", "운동하려고 샀는데 신발을 신고 20분만 지나면 쓸리기 시작해서 뛰기는 커녕 아파서 걷지도 못할 지경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내놨다.

신발을 신었을 때 지압 효과 등 다이어트로 수반되는 고통인 줄 알았지만, 지속적인 통증 때문에 반감을 샀다는 의견도 있다.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는 "신발에 무게감이 있다보니 힘있게 걸어져 더욱 운동이 되는 느낌이 들긴 했다"면서 "처음 일주일 정도는 종아리 뒷쪽이 뻐근하고 땡기는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스타그램 광고를 보면서, 발바닥 통증이나 지압 효과로만 알고 열심히 신고 걸었다"면서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복사뼈 부분에 통증이 오더니 새끼발가락도 까지고 물집이 생겼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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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를 신은 지 얼마 안돼서 제품에 하자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발 밑부분이 갈라지거나 깔창이 닳아 없어진다는 후기가 다수 발견됐다.

후기를 통해 한 소비자는 "제품을 사용한 지 두달 반만에 신발 바닥면이 갈라지더니, 앞코에도 실과 원단이 살짝 벌어져서 양 발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운동화를 사면 보통 짧아야 2~3년 많은면 5년까지도 쓰는 편인데, 허무하고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는 "굽도 높은 신발이 이렇게 사용한지 얼마 돼지 않아 이렇게 두동강이 난건 처음"이라면서 "신발을 신고 효과를 본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1만보 걷기를 하고있는데도 매력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업체가 운동화에 필요한 주의사항을 제시해 의아함을 주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홍보 문구를 통해 인체공학이나 착화 시 편의성 등을 고려한 디자인임을 강조하고 있어서다.

또 다른 소비자는 "10가지가 넘는 주의사항을 제시하는 기능성 운동화가 어딨냐"면서 "업체가 설명한 말대로라면, 운동화를 누가 신든 격한 운동을 하든 상관없이 편하게 신을 수 있어야하는 게 정상인데, 지인들에게는 별로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은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25일부터 뷰티 등 생활 용품 판매업체 더블유비스킨은 자사 브랜드 중 하나인 무로의 '보타곤 운동화 대란' 홍보에 돌입하며 제품 사용 관련 주의할 점을 전달하고 있다. 업체는 기초 체력이 약한 노인, 임산부 등은 충분한 기초 체력 확보 후 차츰 사용시간을 늘려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제품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심한 운동은 삼가해야함을 명시하고 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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