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020 ‘0(Young)’ 론칭 SKT, 새벽시간대만 데이터 무료 꼼수

2018-08-08 13:33:00

중고생 이용요금에 0시~07 새벽 시간만 데이터무료…10개 모바일 게임 유료아이템 선물도 도마

center
[핀포인트뉴스=이승현 기자]
SK텔레콤이 1999년 통신업계 최초로 신세대를 위한 이동전화 브랜드 TTL을 선보인지 약 20년만에 1020 세대 컬처브랜드 ‘0(영, Young)’을 론칭하고 1020 문화와 소통에 나선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벌였다.

특히 SK텔레콤은 중고생 고객 특성상 데이터가 항상 부족하고 같은 장소에 자주 방문하며, 친구들과 교류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9월부터 1318 중고생 고객의 스쿨 라이프에 꼭 필요한 모바일 데이터 환경을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이번 ‘0’론칭을 두고 문화와 소통을 빙자해 청소년들에게 모바일 게임을 선동하고 야간에 데이터 사용을 조장하는 요금정책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8일 SK텔레콤은 서울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1020세대를 위한 신규 컬처브랜드 '0(영, Young)' 론칭 행사를 열고,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모바일 데이터 환경과 라이프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0은 '숫자가 시작되는 0'과 '젊음을 뜻하는 Young(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인생의 출발점에서 앞으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1020세대를 지칭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론칭행사에서 1020 세대를 겨냥한 요금제 '0플랜'의 출시도 알렸다.

요금제는 '스몰', '미디엄', '라지' 3종으로 주요 타깃을 10대 청소년에 두고 만 24세 이하 고객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전체적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전 구간에서 데이터 소진 후에도 추가 요금 없이 일정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0플랜 중 스몰 요금제는 월3만3000원에 2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데이터 소진 후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수준인 400kbps(킬로비피에스) 속도가 특징이다.

미디엄 가입자는 월 5만원에 6GB의 데이터가 제공되고, 소진 후 웹서핑과 음악·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한 1Mbps(메가비피에스) 속도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라지 요금제는 월 6만9000원에 100GB 데이터가 제공되고 소진후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특히 기본 데이터 제공량 100GB에서 가족에게 매월 20GB를 공유해 줄 수 있다.

또한, 라지 요금 가입자는 '멤버십 VIP 등급', '매월 옥수수 1만2000 포인트', '뮤직메이트 무제한 듣기'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스몰과 미디엄 요금의 기본 제공량 이외에 추가로 제공하는 혜택이다.

SK텔레콤은 '토·일요일 각각 2GB 소진 후 3Mbps 속도제어', '매일 0~7시 데이터 무료', '매일 지정한 3시간동안 2GB 소진 후 3Mbps 속도제어' 중 하나를 선택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라지요금제 가입을 하지 않은 경우 속도나 데이터 사용이 자유롭지 못해 0~07시에 청소년 가입자가 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때문에 거대 통신사인 SK텔레콤이 무료데이터를 앞세워 10대들의 새벽 시간데 이용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관계자는 “10대를 대상으로 소통과 문화라는 명분을 내걸고 새벽 시간대만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요금제는 10대에게 새벽시간에 휴대폰 사용하도록 조장하는 율배반적 행위”라며 “시간대별로 데이터를 추가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놓고 결국 가격 부담이 큰 라지요금제를 선택하게끔 하는 통신사의 요금제 꼼수 아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SK텔레콤은 0이 청소년의 모바일 게임을 조장한다는 비난도 나온다.

SK텔레콤은 1020세대에게 문화 트렌드를 제시하고, 새로운 모바일 데이터 환경과 라이프 혜택을 제공한다며 10여개의 모발일 게임 시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고생 고객은 넷마블, 네오위즈, 헝그리앱, 김급식, 스노우 등 10여개의 게임, 커뮤니티, 포토 앱을 사용 시 데이터뿐만 아니라 해당 앱의 유료 콘텐츠도 꽁짜로 선물 해 준다며 청소년을 유혹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혼자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많고 이러한 게임이 청소년의 학업과 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논문이 나오고 있다”며 “거대 통신사가 청소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유료 아이템까지 주며 모바일 게임을 조장하는 사례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파주
그래비티
동국대학교
한국건강관리협회
삼성증권

CEO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