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시네마 자신만 아는 ‘꼼수 할인 이벤트’ 관객 우롱 지나쳐

2018-10-29 17:58:00

2인 관람권에 더블 콤보 1만9천원 판매 대대적 홍보...정작 극장에는 입간판 하나만
발매기 구입 관객 누구도 이벤트 몰라?“수능이벤트 앞세워 할인여부 몰랐다”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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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이승현 기자]
롯데시네마가 롯데컬처웍스 창립 19주년을 맞이해 벌인 ‘WOW 19金’ 이벤트가 극장 내에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꼼수 이벤트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롯데시네마는 팝콘 2종류와 음료 2잔이 포함된 더블 콤보와 영화 2인 관람을 1만9000원에 판매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내놓고도 정작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는 이러한 내용을 들킬까 두려워하는 듯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실제 지난 주말 롯데시네마를 찾은 관객들 대부분은 19주년 이벤트에 대해 ‘몰랐다’, ‘수능 이벤트인줄 알았다’는 반응이 대부분 이었다.

현장에는 안내 데스크 옆 작은 입간판 외에는 어떠한 홍보물도 보이지 않았다. 입간판마저도 수능 이벤트로 오인하게끔 배치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이벤트 내용을 지나치기 일쑤였다.

지난 28일 기자가 직접 찾은 서울의 한 롯데시네마에는 안내 데스크 옆 작은 입간판에 롯데시네마의 19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적혀 있었다.

총 3개의 이벤트를 알리는 홍보물에는 롯데시네마가 롯데컬처웍스 창립 19주년을 맞이해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한 이벤트가 초라하게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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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한롯데시네마에이벤트를알리는입간판이서있다.


이벤트 내용은 오는 11월 15일부터 12월 3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영화 6천원 관람, 스위트콤보 4000원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수고했어 19' 이벤트와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고한 나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댓글 작성시 추첨을 통해 19명에게 금 1돈을 증정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아래에는 팝콘 2종류와 음료 2잔이 포함된 더블 콤보와 영화 2인 관람을 1만9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포함됐다.

마지막에는 오후 7시 이후 오리지널 팝콘과 콜라 1잔을 1900원에 판매하는 19콤보 이벤트를 11월 19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얼핏 보면 수능생을 대상으로 롯데시네마가 이벤트를 진행하는 내용으로 보였고 현장을 찾은 대다수의 관객 역시 기자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앞서 롯데컬처웍스는 "1999년부터 19년동안 롯데시네마를 변함없이 사랑해주신 고객분들께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와 최상의 관람환경으로 우리나라 대표 멀티플렉스로 나아가겠다"고 전하며 일부 언론을 통해 자사의 이벤트를 홍보했다.

롯데가 제공한 보도자료에는 팝콘 2종류와 음료 2잔이 포함된 더블 콤보와 영화 2인 관람을 1만9000원에 판매하는 파격 이벤트였다.

정상가는 두 개를 합하면 3만6천원으로 관객에겐 큰 혜택인 셈이다.

이어 수능생을 위한 이벤트도 덧붙이며 롯데시네마를 사랑하는 고객에게 보답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시네마의 말처럼 1만9천원에 영화와 더블 콤보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찾아간 극장에서 정작 이벤트 관련 내용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기자뿐만 아니라 롯데시네마를 찾은 대다수의 고객들 역시 19주년 이벤트를 전혀 알지 못했다.

특히 영화표의 대부분을 구입하는 발매기 앞에는 어떠한 이벤트를 알리는 내용도 없었다.

판매 데스크 옆 한 구석에 작은 입간판에 이번 이벤트를 알리는 내용이 있었지만 수능 이벤트 형태로 만들어져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수능이벤트로 오인하고 있었다.

한 관람객은 “롯데시네마를 자주 찾지만 그런 이벤트가 있는 줄 몰랐다”며 “2인 영화권에 더블 콤보 세트까지 1만 9천원에 준다면 관객들이 당연히 선택하겠지만 직원 누구도 이벤트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또 다른 관람객은 “롯데시네마가 보답차원에서 혜택을 준다고 생색만 내고 정작 손해는 보지 않으려는 치졸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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