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앗! 빈혈 위험... '곤약 즉석밥' 부작용 은근슬쩍 숨긴 청정원

2019-05-01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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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홍미경 기자]
대상㈜ 청정원 집으로ON에서 곤약을 쌀 모양으로 가공한 곤약즉석밥을 선보였지만 부작용에 대한 이의가 제기되고 있다.

대상㈜ 청정원 집으로ON은 곤약을 활용한 '곤약즉석밥’ 2종과 ‘밥이 될 곤약’ 1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대상 측이 곤약 즉석밥을 내놓은 배경으로 이베이코리아 발표 자료를 꼽았다.

이베이코리아는 스스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미코노미(Me+Economy)' 소비 트렌드('2019 이커머스 트렌드')가 올해 더욱 확산될 것을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자신의 만족을 위해 ‘가볍고 건강한 한 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업계에서는 미코노미족을 겨냥한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대상 측의 설명이다.

대상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곤약은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식단관리 식품으로 인기가 높으며, '글루코만난'이라는 식이섬유가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영양성분은 어떨까. 대상이 내놓은 보도자료에는 어디에도 부작용에 대한 안내는 찾아볼 수 없다. 착한 칼로리 곤약 즉석밥은 마음껏 먹어도 좋을까?

곤약에는 영양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끼니마다 먹으면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한영실 교수는 “곤약미에는 영양소가 거의 들어 있지 않아 곤약쌀로만 밥을 지어먹을 때는 장기간 섭취시 빈혈, 어지럼증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라며 "단백질이 많은 육류나 비타민, 채소 등 다른 영양소가 들어간 식품과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한 교수는 "또 장이나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의 경우 곤약밥을 먹으면 복부 팽만감이 심해져 더부룩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처음에는 조금씩 먹으면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는 임산부, 어린이는 이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니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대상 측에서는 이미 곤약즉석밥의 영영 부족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료에는 ‘밥이 될 곤약’은 곤약 외의 전분을 섞지 않고 만든 쌀 모양의 순수한 곤약쌀로, 각자의 기호에 맞게 백미나 잡곡을 섞어 취사하면 ‘착한 칼로리’의 밥이 완성된다고 전했다.

곤약 즉석밥외에 쌀이나 잡곡을 섞어 먹으라는 한 줄 문구로 영양결핍에 대한 지적을 피한 것.

또 곤약즉석밥 외에 귀리, 현미퀴노아가 함유된 2종도 선보였다. 일반 백미 대신 귀리, 현미, 퀴노아 등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슈퍼 곡물에 곤약을 더해 가볍고 든든하게 끼니를 챙길 수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은 이 문구 만으로 낮은 칼로리의 곤약쌀에 수퍼 곡물을 섞어 매우 칼로리와 건강을 모두 챙긴 쌀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함유량은 고작 15%(귀리 15%, 퀴노아 1% 등) 정도다.

10% 조금 넘는 양으로는 영양 균형을 맞추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틈새 공략은 기업의 가장 큰 숙제다. 하지만 영양을 맞추지 않은 무분별한 제품 개발은 시장 성장 발목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되짚어볼 일이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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